티리티리마탕기는 희귀한 종류의 새들을 야생의 환경에서 가장 가깝게 볼 수 있는 곳 중 하나다.

오클랜드에서 30km 거리에 있는 티리티리마탕기는 예전엔 등대지기와 농장가축만 있던 조용한 섬이었지만, 새들의 섬이 되었다. 1984년부터 1994년 사이에 수천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환경보존부와 협조하여 외래종 유해 동물을 제거하고 30여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 숲 환경이 정착되어 감에 따라 11종류의 희귀 토착 조류도 풀어 놓아, 이 자연보호구 섬에는 이미 서식 중이던 수십 종의 일반 조류 외에도 더욱 다채로운 조류가 서식하게 되었다. 숲 속을 거니노라면 토착새인 방울새가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으면서 1~2 m 앞 나뭇가지에 앉아 영롱하게 지저귀고, 한때 멸종된 것으로 여겨졌던 타카헤(날지 못하는 큰 새)가 마치 집에서 기르는 애완동물인 냥 앞으로 다가온다. 또 전국적으로 극소수에 불과한 토착새 스티치버드가 자그마한 몸매를 뽐내기라도 하듯 나무 사이를 풀풀 날아다닌다. 티리티리마탕기 아일랜드는 생태계에 위협이 없을 때 얼마나 평화로운 환경이 조성되는 지를 그대로 보여준다. 섬 꼭대기에는 1864년에 건립된 등대와 옛 등대지기 집이 낭만적인 정취를 느끼게 하는데, 이곳에서 잠시 쉬며 멋들어진 전경을 찬찬히 곱씹어보는 맛이 좋다. 잘 닦여진 산책 트랙을 따라가면 숲길과 절벽을 따라있는 해안, 조용한 해변을 만난다. 오클랜드 다운타운에서 현대식 고속 페리가 걸프 하버 마리나(북쪽으로 차로 30분 거리)를 경유하여 티리티리마탕기 아일랜드로 오갑니다. 섬에 있는 여행자 안내 센터에서는 커피와 차만 제공하므로 충분한 음식을 준비해 가는 것이 좋으며, 해충보호를 위해 밀봉되지 않은 음식은 반입이 안되므로 주의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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