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후랑이 국립공원 남서쪽에 있는 멋진 석회암 생성물과 고대의 천연림 속에서 카약과 하이킹을 만끽해 보자.
남섬 웨스트코스트 하이웨이의 북단에 위치한 카라메아(Karamea)의 바로 북쪽에는 ‘잃어버린 세계’를 탐험할 수 있는 아름다운 오파라라 분지(Oparara Basin)가 있다. 이 분지는 카후랑이 국립공원(Kahurangi National Park)에서 가장 멋진 볼거리를 자랑하는 곳이다. 수백만 년의 세월 동안 오파라라강은 3천5백만 년의 석회암을 동굴과 아치, 수로라는 흥미로운 형성물로 만들어냈다.
키가 큰 숲에는 토종 너도밤나무와 리무나무가 서식하고 있으며, 석회암의 틈 속으로 뿌리를 비집고 자라는 이끼와 양치류가 두껍게 덮여 있다. 아치와 동굴의 입구 주변에는 독특한 양치류와 조류가 서식한다. 희귀한 짧은꼬리박쥐, 왕달팽이, 동굴거미, 푸른오리 등의 다양한 새와 곤충, 물고기가 훼손되지 않은 환경에서 살아가고 있다.
멋진 석회암 아치와 장관을 이루는 동굴 그리고 아름답게 반짝이는 산 속의 연못으로 이어지는 여러 개의 하이킹 트랙이 있으며 짧게는 10분부터 길게는 1시간까지 종류가 다양하다. 길이 219m, 너비 79m, 높이 43m의 오파라라 아치(Oparara Arch)는 이곳에서 가장 큰 아치이며, 이 아치를 만든 강물이 아치 아래에 흐른다. 박스 캐니언 동굴(Box Canyon Cave)과 크레이지 페이빙 동굴(Crazy Paving Cave)은 1cm가 자라는데 수 천년이 걸리는 섬세한 석회암 생성물로 인기가 많다.
복잡하고 광대한 허니콤 동굴(Honeycomb Caves)을 구경할 수 있는 가이드 투어도 이용 가능하다. 이 동굴들은 지금은 멸종된 날지 못하는 거대한 모아새의 뼈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이 지역은 비록 겉으로는 험준해 보이지만 이곳의 생태계는 매우 연약하기 때문에 방문객들은 정해진 트랙을 벗어나지 말고 매우 민감한 석회암 동굴 생성물을 만지지 않는 등의 노력을 통해 자연의 창조물을 보존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모든 곤충과 화석, 토종새 그리고 식물종이 보호되고 있다.
오파라라 로드(Oparara Road)의 입구는 출입 가능한 차량의 높이가 제한되기 때문에 캠퍼밴 이용자는 주의가 필요하다. 카라메아 여행자 안내 센터(opens in new window)(Karamea Information Centre)와 롱고 백패커스(Rongo Backpackers)에서 대체 차량을 대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