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위(뉴질랜드 사람)들은 약간 엉뚱한 것을 좋아하는 취향이 있다. 보통 모험하면 떠오르는 것 말고도, 키위들과 함께 즐기는 색다르고 재미난 멋진 모험들을 찾아보자.
멀리 떨어진 남반구 한쪽 켠, 역사도 오래지 않은 섬나라이어서 그런지 일찍부터 자립의 필요성이 강조되었고, 그에 따라 혁신의 정신이 심어졌다. 필요가 발명의 어머니라 하지 않는가. 이들의 독창성과 혁신은 단지 농장 장비나 항해용 선박에만 머무르지 않았다.
시간이 흐르며 혁신이 체질화된 뉴질랜드인들이 색다른 레저 스포츠 종목을 발명해내기 시작한다. 이들 모험은 언뜻 보기에 극히 위험한 것 같아도, 대개 더없이 안전하다.
둥근 플라스틱 공 안에 들어가 밧줄에만 의지한 채 언덕을 굴러내려 가는 모험 같은 것도 이러한 색다른 체험의 하나. 보통 사람도 “우우 와~”를 목청껏 외치게 될 만큼 아드레날린이 솟구치고, 그러는 동안 친구들은 재미있는 사진을 찍느라 바쁘다.
뉴질랜드에서 진정 “정신 나간” 액티비티라 할만한 것 중의 하나로 샷오버 캐니언 스윙(Shotover Canyon Swing)이 있다. 퀸스타운에서 가까우며 경치가 그만인 샷오버 협곡(Shotover Gorge) 위 109m에서 절벽까지 단 몇 미터를 사이에 두고 60m를 자유 강하하고, 강을 가로질러 200m를 스윙하는데 그 속도가 시속 150km에 이른다.
당신의 “정상적인” 일정을 벗어나서, 캐니언 스윙이나 다른 이색적인 모험을 해보기 위한 시간을 비워두자. 과연 재미란 무엇인가를 다시 정의하기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