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섬의 서해안에 위치한 밀포드사운드는 우뚝 솟은 봉우리와 계단식 폭포 그리고 입이 떡 벌어지는 풍경을 자랑하는 반드시 방문해야 할 여행지이다.
버스, 보트 크루즈, 카약 투어에 참여하거나 이 지역의 멋진 하이킹 트랙을 걸으며 밀포드사운드를 탐방해 보자.
당일 또는 1박 보트 크루즈는 밀포드사운드를 여행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만약 모험을 좋아한다면 바다 카약과 스쿠버다이빙 그리고 관광 비행도 추천한다. 현지 해양 생물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보고 싶다면 해리슨 만에 위치한 수중전망대에서 흑산호, 다리가 11개 달린 불가사리, 섬세한 말미잘 등을 관찰해 보자.
카약 투어는 이 지역의 멋진 피오르를 해수면 높이에서 관찰하고 훼손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수로와 호수를 탐방하는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한다.
밀포드사운드에는 보엔 폭포와 스털링 폭포 등 단 두 개의 영구 폭포가 있는데 카약의 노를 저어 보엔 폭포를 가까이에서 관찰해 보자. 로스코스 밀포드 카약(opens in new window)과 서던 디스커버리스의 밀포드사운드 크루즈와 카약 투어를 이용하면 카약을 체험할 수 있다.
진정한 모험을 원하는 여행객에게는 다우트풀사운드에서의 1박 카약 모험을 추천한다.
밀포드사운드에서는 피오르드랜드 지역에서 자생하는 흑산호를 볼 수 있다. 흑산호라는 이름에도 불구하고 살아 있는 흑산호의 실제 색은 흰색이다. 흑산호에는 주로 밝은 노란색, 녹색, 주황색을 띠는 해면동물, 산호, 뱀거미불가사리가 붙어 살기 때문에 종종 다채로운 무늬를 보인다. 흑산호는 죽은 후에 검은색으로 변한다.
흑산호는 5미터까지 자라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수심 10미터에서 볼 수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해면동물과 히드로충, 산호, 우렁쉥이, 이끼벌레 등을 관찰할 수 있다.
밀포드사운드는 직접 운전을 하거나 버스, 크루즈 투어 또는 헬리콥터나 경비행기를 타고 갈 수 있다.
밀포드사운드로 이어지는 도로는 피오르만큼이나 아름답다. 미러 호수, 건 호수 네이처 워크, 멍키크리크 등에 잠시 들러 피오르드랜드 최고의 단거리 하이킹을 하는 등 여행을 최대한 즐겨 보자. 이 도로는 좁고 구불구불한 편이다. 또한 침수나 산사태로 인한 피해에 취약하며, 겨울에는 눈이 쌓이기도 한다. 밀포드사운드까지 직접 운전을 할 계획이라면 출발 전에 도로 상황을 확인하고,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조심해서 운전하는 것을 권장한다.
버스나 크루즈 투어를 이용하면 멋진 풍경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 대부분의 버스는 중간에 정차하기 때문에 사진을 찍고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
육로를 이용해 밀포드사운드를 여행할 경우 하루가 꼬박 걸리기 때문에 밀포드사운드에서 1박이나 2박을 하는 것도 좋다. 시간적 여유가 없을 경우 퀸스타운에서 밀포드사운드까지 가장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방법은 경비행기를 이용하는 것이다.
밀포드 사운드는 연중 언제나 놀라운 아름다움을 자랑하지만, 방문 시기는 보고 싶은 것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비가 많기로 유명한 밀포드 사운드는 지구에서 가장 비가 많이 오는 지역 중 하나로, 연평균 182일 동안 비가 내립니다. 놀랍게도, 강수량이 가장 많은 시기는 여름인 12월과 1월입니다. 하지만 이를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 지역은 비가 내릴 때도 충분히 숨 막히는 아름다움을 보여줍니다. 특히 이 시기에는 폭포가 가장 웅장하며, 안개와 비가 피오르드에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해 더욱 사진 찍기 좋은 장소가 됩니다.
겨울에는 남알프스의 눈 덮인 봉우리들이 매우 아름답습니다. 봄과 가을은 물개, 돌고래, 펭귄을 관찰하기에 최적의 계절입니다.
언제 방문하시든 방수 의류와 따뜻한 옷을 챙기세요. 여름의 낮 기온은 평균 18°C이며, 겨울에는 6°C에서 11°C 사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