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산준령과 아름다운 오하우 호수에 둘러싸인 오하우는 스키와 하이킹, 사이클링 휴가를 즐길 수 있는 완벽한 휴양지이다.
오하우는 미답의 오지에 있는 작은 마을이지만, 오하우 호수로 가는 관문인 데다 인근에 다수의 하이킹 트랙, 알프스 2 오션 사이클 트레일 그리고 오하우 스키장이 있다.
오마라마와 트와이젤 사이에 있는 오하우를 찾아가는 길은 환상적인 드라이브 코스를 자랑한다. 이 지역의 노랑, 주황, 갈색빛으로 아름답게 물든 야생의 자연에서 전형적인 남섬 고산 지대의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우뚝 솟은 벤오하우 산맥이 오하우 호수를 굽어보고 있다.
산과 호수에 둘러싸인 이 마을에서 날씨가 맑은 날에는 마운트쿡을 비롯한 서던알프스의 준봉들을 볼 수 있다. 소규모 스키장인 오하우 스노 필즈(Ohau Snow Fields)에서 바라보는 전망이 인상적이다. 스키장은 장비 대여, 레슨, 체어리프트, 데이롯지/카페테리아 등 모든 기본 서비스를 갖추고 인심도 훈훈한 편이다.
레이크 오하우 롯지(Lake Ohau Lodge)에서 아름다운 호수와 산악 전망을 즐길 수 있고, 하루를 묵거나 레스토랑을 이용할 수도 있다.
또다른 숙소로 레이크 오하우 쿼터스(Lake Ohau Quarters)가 있다. 아늑하고 현대적인 시설과 뉴질랜드 고산 목장 가운데 으뜸으로 치는 레이크 오하우 목장이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을 갖추고 있다. 이 숙소는 홉킨스 계곡으로 가는 관문이기도 하다.
오하우 호수의 호반 절경을 따라 알프스 2 오션 사이클 트레일도 이어진다. 사이클 트레일이 오하우 둑(Ohau Weir)부터 구간 종점인 레이크 오하우 롯지로 이어지는 레이크오하우 로드(Lake Ohau Road)에 다다를 때까지 잔잔한 호반을 따라 달린다. 절경이 펼쳐진 이 트레일 구간은 도로 소음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고, 보드워크를 포함해 고른 노면으로 이루어져 있다.
레이크 오하우 롯지에서 시작하는 이 트레일의 다음 구간에서는 코스 전 구간에서 가장 높은 지점을 향해 전력을 다하는 사이클리스트들을 볼 수 있다. 돌이 많고 곳곳이 진흙탕으로 이루어진 이 구간을 따라 언뜻 정상처럼 보이는 곳들을 지나고 개울들을 건너는 흥미로운 여정이 이어진다. 땀 흘린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정상에 오르면 이제부터 내리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