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밀턴 와이카토 지방은 푸른 구릉지대와 유유히 흐르는 와이카토 강으로 알려진 곳이다. 목축업의 중심지인 이 고장을 차로 달리면서 셀 수 없이 많은 농장과 소 떼를 지나게 된다.
이곳에 자연에서 걷고 때로는 산줄기를 넘어가는 경관 하이킹 코스들이 마련돼 있다. 해밀턴에서 가까운 거리인 테아로하에서 테아로하 마운틴 트랙을 걸어보자. 왕복 5시간이 채 안 걸리고 날씨가 맑은 날이면 눈앞에 탁 트인 전원 풍경이 인상적이다.
강변을 따라 걸으며 수정처럼 맑은 개울물을 만나는 테와이호우 워크웨이도 놓칠 수 없다. 푸타루루 외곽에서 시작하여 뉴질랜드 생수의 약 70%를 공급하는 수원으로 이어진다.
추천할만한 이 고장의 또 다른 코스로 마웅가타우타리 생태 섬 보호구가 있다. 유해동물이 없는 울창한 숲 속에 새들의 지저귐이 울려 퍼지고, 인근 지역까지 한눈에 들어오는 멋진 전망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