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스트패스를 넘어 서해안까지 여행하려면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 도로의 가장자리에서 시작되는 단거리 하이킹 트랙들이 우림을 지나 멋진 폭포까지 이어진다.

웨스트코스트
하스트패스, 웨스트코스트

와나카(Wanaka)에서 웨스트코스트(West Coast)로 가는 길은 장관을 이루는 풍경에 눈이 즐겁다. 이 길은 과거 마오리인들이 포우나무(옥)를 찾아 서해안으로 오가던 경로였다. 하웨아호수(Lake Hawea)와 와나카호수(Lake Wanaka)의 물로 채워진 분지는 과거 하웨아 빙하와 와나카 빙하에 의해 형성된 것이다. 두 개의 빙하 줄기가 더넥(The Neck)이라 불리는 좁은 땅에서 만난다.

와나카 호수의 북쪽 끝에 위치한 마카로라(Makarora)는 마운트어스파이어링 국립공원 (Mount Aspiring National Park)에 있는 여러 개의 수일간의 하이킹 트랙이 시작되는 곳이다. 다수의 단거리 하이킹 트랙은 마카로라에서 하스트로 연결되는 국도 주변에서 시작된다. 블루풀스(Blue Pools), 팬테일폭포(Fantail Falls), 선더크릭폭포(Thunder Creek Falls), 로링빌리폭포(Roaring Billy Falls)로 이어지는 하이킹 트랙들이 인기가 많다. 게이츠 오브 하스트(Gates of Haast) 협곡은 많은 여행객들이 사진을 찍기 위해 들르는 명소로, 강 바위에 부딪히며 맹렬히 흐르는 강물이 인상적이다.

하스트패스를 통과하는 트레일의 마오리 이름은 ‘장애물이 없는 길’이라는 의미의 티오라-파테아(Tiora-patea)이다. 하스트패스를 가장 처음에 발견한 사람은 금 시굴자였던 찰스 카메론(Charles Cameron)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1863년 1월 하스트패스의 서쪽에 화약병을 묻기 위해 이곳을 건너갔다. 뒤이어 지나간 줄리어스 본 하스트(Julius von Haast)가 본인의 이름을 따서 이곳을 하스트패스라 명명했으며, 본인이 이곳을 지나간 최초의 유럽인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찰스 카메론의 화약병이 발견된 후 그의 주장은 신빙성을 잃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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