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트 워크 시즌: 10월 말부터 4월 말까지
야생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국립공원에서 황가누이강을 따라 노를 저어 내려가며 기억에 남을 여행을 즐겨보자.
황가누이 국립공원에서 즐기는 독특한 뉴질랜드 그레이트 워크인 황가누이 저니(Whanganui Journey)를 계획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황가누이 저니는 카누나 카약을 타고 황가누이강을 따라 황가누이 국립공원의 자연 그대로의 원시림을 통과하는 5일간의 여정이다.
길이가 290km에 달하는 황가누이강은 뉴질랜드에서 가장 긴 강 중 하나이다. 또한 뉴질랜드에서 유일하게 사람과 동일한 법적 권리를 부여하는 혁신적인 법안에 의해 보호되고 있는 강이기도 하다.
황가누이 저니는 10개의 뉴질랜드 그레이크 워크 중 하나이다. 하지만 이 5일간의 여정이 다른 9개의 그레이크 워크와 다른 점은 육지에서 하이킹을 하는 대신 강에서 노를 젓는다는 것이다.
분주한 세상에서 벗어나 가파른 협곡으로 둘러싸인 강을 따라 고요한 여행을 떠나보자. 이곳에서는 평온함과 새들의 즐거운 지저귐을 즐기고 절벽의 울창한 천연림을 감상할 수 있다. 도중에 카누에서 잠시 내려 쉬운 하이킹 트레일을 따라 걷다 보면 숨막힐 듯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브리지 투 노웨어(Bridge to Nowhere)를 만나게 된다.
강을 따라 많은 산장과 캠프장이 있다. 성수기에는 사전 예약이 필수이다.
더 많이 준비할수록 더 많은 것을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좋은 수준의 체력과 우수한 수영 능력이 필요하다.
황가누이 저니는 수영을 하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적합하지 않다.
황가누이 저니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첫째 날, 타우마루누이 체리그로브 > 포우카리아 캠프장, 36km
황가누이강 주변 지역은 험준한 오지이다. 타우마루누이를 벗어나자마자 끝없이 뻗어 있는 숲으로 우거진 가파른 계곡이 나타난다. 황가누이강을 따라 굽이굽이 내려가다 보면 사방이 가파르게 솟아오른 지형 때문에 마치 숲 속 깊은 곳에 안겨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오늘은 포우카리아 캠프장(opens in new window)에서 숙박을 하게 되는데 이곳에서는 케레루, 투이, 팬테일 새를 만나고 지저귀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야간에는 종종 갈색키위의 소리도 들을 수 있다. 캠프장은 라타, 레와레와, 리무, 타와, 코화이 나무가 혼합되어 있는 숲으로 둘러싸여 있다.
둘째 날, 포우카리아 캠프장 > 망가파파 캠프장, 32km
야생의 자연으로 깊숙이 노를 저어갈수록 수직으로 뻗은 숲에서 새들의 노랫소리가 더 크게 울려 퍼진다. 오늘은 새벽부터 날이 저물 때까지 새소리가 그치지 않는다. 몸집이 제법 통통한 케레루(산비둘기)가 나무 꼭대기에서 수직으로 하강하다가 속도가 붙으면서 다시 날아오른 후 땅에 요란하게 착지해 숲 바닥에서 열매를 찾는다. 계곡 안에 아늑하게 자리한 망가파파 캠프장(opens in new window)은 강가에 위치해 있는데 국립공원 깊숙이 오지로 들어왔음을 실감하게 해준다.
셋째 날, 망가파파 캠프장 > 존 카울 산장, 37km
전날과 마찬가지로 먹이를 찾는 케레루의 곡예비행을 관찰해보자. 오늘 밤은 텐트 대신 산장에서 묵는다. 해질녘에 존 카울 산장(opens in new window)(John Coull Hut) 주위에서 긴꼬리박쥐가 숲의 하늘을 높이 날아 강을 건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밤에는 키위의 날카롭게 우짖는 소리도 들을 수 있다.
넷째 날, 존 카울 산장 > 티에케카잉가 산장, 30km
존 카울 산장을 출발하며 토종새인 투이의 노랫소리에 귀기울여보자. 종소리 같은 음정부터 거친 쇳소리, 찰칵거리고 달가닥대는 소리까지 자유자재로 내는 투이는 몸이 금속성 광택이 나는 검은 깃털로 되어 있고 목 부분에 흰색 깃털 다발이 있어서 쉽게 알아볼 수 있다.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는 곤충을 쫓아 공중에서 곡예를 펼치는 팬테일도 보고, 토종 울새와 솔새 그리고 박새류의 노랫소리도 들을 수 있다.
오늘은 규모가 크며 난방시설과 조리시설을 잘 갖춘 티에케카잉가 산장(opens in new window)(Tieke Kainga Hut)에 머문다. 티에케카잉가 산장은 숙박시설일 뿐만 아니라 독특한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는 마라에이기도 하다. 산장에 체류하는 동안 존중하는 자세로 마오리 관습(opens in new window)을 따르도록 하자.
다섯째 날, 티에케카잉가 산장 > 피피리키, 20km
오전에 여행의 종착지인 피피리키를 향해 노를 젓는다. 강 위에서 대자연과 새들의 노랫소리를 감상하며 여행의 마지막을 만끽한다.
황가누이 저니는 타우마루누이 외곽에서 시작해서 피피리키에서 끝난다.
작지만 활기찬 마을인 타우마루누이는 황가누이 저니의 출발점이자 다양한 액티비티의 중심지이다.
이 지역을 세계적으로 유명하게 만든 황가누이강 카누 여행과 송어 낚시 등 다양한 야외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또 다른 액티비티로는 팀버 트레일의 푸레오라 숲에서 즐기는 산악자전거와 포가튼 월드 어드벤처스의 유명한 레일 카트 등이 있다. 철로에 관심이 많다면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철도 공학의 걸작이라 불리는 라우리무 스파이럴을 구경하는 것도 좋다.
타우마루누이는 좀더 느긋한 액티비티를 원하는 여행객에게도 안성맞춤이다. 번화가에서 쇼핑을 하고, 로런스 라벤더 농장(opens in new window)(Lauren’s Lavender Farm)을 방문하고, 재향군인회(RSA)에서 맛있는 음식을 즐기며 친절한 현지인들을 만나보자.
피피리키 마을은 황가누이 저니의 남쪽 끝에 위치해 있다.
피피리키에서 브리지 투 노웨어까지 제트보트를 타거나, 황가누이 국립공원에서 하이킹 또는 산악자전거를 즐길 수 있다.
피피리키 캠프장(opens in new window)은 황가누이강에서 도보로 매우 가까운 거리에 있으며, 이곳에서 패스트푸드를 구입하고 강 투어를 예약할 수 있다.
오하쿠네는 차로 45분 거리에 있으며, 황가누이 저니 여행 후 휴식을 취하기에 좋은 지역이다.
카누 여행을 만끽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다수의 전문 투어업체가 있다.
가이드 없이 여행을 할 경우에는 사전에 숙소를 예약(opens in new window)해야 한다.
숙박 요금은 그레이트 워크마다 다르며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뉴질랜드 내국인에게는 할인 요금이 적용된다.
뉴질랜드의 야외에서 수영과 패들링을 할 때 안전을 위해 꼭 지켜야 할 4가지 간단한 규칙인 수상 안전 수칙(opens in new window)을 소개한다.
수영과 물 속에서 생존하는 방법 그리고 안전한 물놀이 방법을 배운다. 항상 구명조끼와 같은 안전장비를 착용한다. 항상 일기예보와 물 상태를 미리 확인한다.
물 속이나 물 주변에서 어린이들은 어른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일행과 함께 수영을 하도록 한다.
기상 악화와 예기치 못하게 야외에서 밤을 보내야 할 상황에 대비한다. 수심이 얕은 곳에서 발부터 천천히 물에 넣어야 하며 안전표지판을 준수한다. 음주를 한 경우에는 절대로 물에 들어가지 않는다.
자신의 신체적 한계와 경험 내에서 도전한다. 안전하게 다른 사람들을 구하고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배운다.
황가누이 저니를 시작하기 전에 육상 안전 수칙(opens in new window)과 어드벤처 스마트 수영 정보(opens in new window)를 읽어볼 것을 추천한다.
여행 준비물 알아보기(opens in new window).
플랜 마이 워크(Plan My Walk) 앱은 안전하고 성공적인 하이킹과 트램핑을 계획하는데 필요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한다.
그레이트 하이크스 앱(Great Hikes App)은 뉴질랜드 그레이크 워크를 계획하는데 도움을 주는 종합 가이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