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터슨 만에는 선사시대의 완족동물을 많이 볼 수 있다. 고생대부터 내려오는 살아 있는 화석 같은 존재로 조개처럼 두 개의 껍질이 있으며 바닷물 속에 있는 미생물을 걸러서 먹는다.
울바 섬/테화라화라 해양 보호구는 스튜어트 섬의 패터슨 만 중심으로 넓게 뻗어 있다. 패터슨 만은 고대의 강 유역이 물에 잠겨 형성된 얕은 리아스식 해안지형을 이루고 있다. 개발되지 않은 청정한 자연에서 발원한 강물이 흘러들기 때문에 퇴적물이 적고 부영양화 현상도 없다. 따라서 성게, 해삼, 불가사리, 완족동물 등 다양한 생물이 이곳에서 번성하고 있다.
패터슨 만에는 또한, 최소 56종의 물고기가 서식하며 치어가 자라는 중요한 해양 생태 환경을 이루고 있다. 스튜어트 섬/라키우라 해역에서 만나는 난류와 아열대류, 아남극 조류도 패터슨 만 생태 자원의 다양성을 더해준다.
일명 램프 조개(Lamp Shells)라 불리는 완족동물은 여과 섭식을 하고 두 껍질을 지닌 가장 오랜 생물로서, 지금으로부터 약 3억에서 5억 5,000만 년 전 고생대 바다에서 가장 번성했다. 오늘날에는 화석으로 많이 남아있으며 살아있는 완족류는 보기 드물다.
패터슨 만에 서식하는 완족류는 갯바위와 수면에서 20m 이내에 산다. 세계에서 가장 풍부하며 접근성이 좋은 완족류 서식지로 꼽힌다.
스튜어트 섬/라키우라에는 또한 뉴질랜드에서 가장 다양한 종류의 바닷말이 자생하고 있다. 약 70%가 패터슨 만에 있으며, 갈조류 56종, 녹조류 31종, 홍조류 174종 등을 헤아린다. 바닷속의 해조 숲은 다양한 물고기와 해양 포유동물에게 서식지와 피난처, 음식을 제공하고 있다.
오번이나 인버카길에서 이곳으로 향하는 스커버다이빙 투어를 예약할 수 있다. 울바 섬 주위를 바다 카약으로도 탐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