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오리와 폴리네시아 신화 및 전설에 따르면 기적과 같은 출생과 성장기를 거친 마우이는 초월적인 능력을 지닌 부모의 애정을 얻어낸 재능 있고 영리한 반신반인이었다.

그는 대담하고 예리하며 인류에게 유용한 기술을 전해주었으나, 모든 이가 항상 그를 좋아했던 것은 아니었다. 마우이는 태양을 조정해서 낮을 길게 만들고 사람들에게 불을 가져다주었으며, 그의 가장 유명한 업적은 오늘날의 아오테아로아 뉴질랜드를 낚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어느 날 밤 네 명의 형들은 마우이를 빼놓고 낚시 여행을 떠나기로 공모했다. 이들의 계획을 엿들은 마우이는 혼자 남겨지고 싶지 않은 마음에 형들 몰래 카누의 갑판 아래 숨었고, 바다 멀리 나갔을 때 형들 앞에 자신의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조상의 턱뼈로 만든 마법의 낚싯바늘을 깊은 바다로 던지며 강력한 주문을 외쳤다.

곧 마우이는 바늘에 무엇인가 걸렸음을 감지했다. 거대한 물고기가 걸렸다! 그는 형들과 함께 이 물고기를 수면으로 끌어 올렸다. 놀랍게도 그들이 잡은 물고기는 실제 거대한 땅이었으며, 그들은 오늘날의 북섬인 ‘테 이카 아 마우이’(Te Ika a Māui, 마우이의 물고기)를 발견했다는 사실에 매우 기뻤다.

마우이가 이 땅을 선물로 주신 탕아로아(Tangaroa, 바다의 신)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전에 마우이의 형들은 거대한 물고기를 조각해 오늘날 북섬에 있는 수많은 계곡과 산 그리고 호수를 만들어냈다.

‘테 와카 아 마우이’(Te Waka a Māui, 마우이의 카누)라고 불리는 오늘날의 남섬은 마우이와 그의 형들이 낚시를 할 때 탔던 카누라고 전해진다. 남섬의 동쪽 해안에 위치한 카이코우라 반도는 마우이가 거대한 물고기를 끌어올릴 때 그가 서 있던 카누의 좌석이 있던 곳이라고 알려진다.

스튜어트섬-라키우라는 카누의 닻으로 알려져 있으며 ‘테 풍아 아 마우이’(Te Punga a Māui, 마우이의 닻돌)라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