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에 출연한 배우와 제작진은 ‘라스트 사무라이’에서 일본으로 연출된 타라나키(Taranaki) 지역의 자연과 문화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톰 크루즈가 이곳에서 서핑과 승마에 관한 그의 열정을 다시 불태웠고, 빌리 코널리는 낚시, 미술관 탐방과 일광욕을 즐겼다.
대부분의 영화 촬영이 이루어진 우루티 계곡(Uruti Valley)의 산비탈을 약간 변형하여 1860년대 일본의 시골 마을이 재현되었다. 뉴질랜드에서 가장 많은 이들이 찾는 등반 코스인 타라나키 산이 영화에서 후지 산으로 변신했다.
푸케쿠라 공원(Pukekura Park)이 일본제국군의 열병식장과 황궁으로 사용되었다. 이 공원에 두 호수(그중 한 곳에서 노 젓는 배를 빌려준다), 어린이 놀이터, 크리켓 경기장, 양치식물원, 매점, 분수, 폭포, 유서 깊은 원형 정자(밴드 공연 무대), 그리고 공연장으로 볼 오브 브룩랜즈(Bowl of Brooklands)가 있다.
말이 나오는 장면과 전투 장면이 촬영된 망가마호에 호수(Lake Mangamahoe)는 울창한 숲으로 둘러싸여 있고, 숲에 난 여러 산책로를 따라 도시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로 가볼 수 있다.
타라나키 지역에는 걷거나 등반하는 것보다 스릴 넘치는 활동도 많다. 그중에서 와잉공고로 강(Waingongoro River)의 댐을 카누로 내려가기, 타라나키 산의 분화구 위를 헬리콥터로 비행하기를 들 수 있다.
일본의 어촌이 타라나키 항(Port Tarakani)에 세워졌고, 마을이 불타버리는 장면이 촬영되었다. 당시 세워진 건물은 남아있지 않지만 항구에서 그 터를 쉽게 찾을 수 있다.
타라나키를 대표하는 스포츠로 서핑과 송어 낚시를 들 수 있다. 105km 길이의 해안도로인 ‘서프 하이웨이 45번 도로'(Surf Highway 45)를 따라 멋진 서핑 해변이 늘어서 있다. 타라나키 항에서 낚시하고, 무지개송어와 갈색송어(브라운트라우트)가 서식하는 플라이 낚시터인 강과 호수들이 있다.
마오리 8개 부족의 터전인 타라나키는 뉴질랜드 원주민 문화를 경험하기에도 더없이 좋은 곳이다. 마오리 전통문화와 모험을 결합한 여러 관광 상품이 마련되어 있다. 한 예로, 12m 길이의 와카(Waka 마오리 카누)의 노를 저어볼 수 있고, 스즈키 쿼드 바이크를 타고 자연림을 누빌 수도 있다. 타라나키 산줄기에 난 트랙을 따라 마오리인만이 알고 있는 신비로운 장소로 가는 투어도 인기가 높다. 이 투어는 숲과 농장을 지나는 다운힐 사이클링으로 마무리를 장식한다.
또한, 마오리 예술가의 워크숍과 스튜디오를 탐방하면서 그들의 독특한 미의식을 체험할 수 있다. 전통 및 현대 조각, 타모코(Ta Moko 전통 문신), 공예 전시를 돌아본 후 전통 항이(땅속에서 조리한) 음식을 맛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