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운레인지는 퀸스타운과 와나카를 잇는 두 경로 중 크라운 산맥을 넘어가는 경치가 뛰어난 코스이다. 뉴질랜드 도로 중 가장 높다.
뉴질랜드에서 운전할때 알고 있어야할 가장 중요한것들.
퀸스타운과 와나카 사이에 크라운 산맥이 걸쳐 있다. 이 산맥을 넘는 크라운레인지 로드는 뉴질랜드에서 가장 높은 도로이다. 최고도가 해발 1,121m이며 길이 상당히 험하다. 특히 빙판길로 변하는 겨울철 도로 사정은 더 말할 것 없다.
5월부터 9월 사이에 크라운레인지를 운전하여 넘어갈 계획이라면 스노체인을 준비하고 체인을 감는 방법도 미리 익혀두어야 한다. 여기에서 겨울 운전 요령을 참조하자. 여름에는 통행량이 많으므로 속도를 줄이고 주의를 기울인다.
이 도로가 거리상으로 퀸스타운과 와나카 사이에 가장 짧은 길 같지만, 크롬웰을 우회하는 정규 루트보다 시간이 더 걸리고 길은 더 험하다. 여기에다가 중간에 장쾌한 경치를 바라보는 시간을 더해야 한다. 이곳에 서식하는 케아(고산 앵무새)도 만날 수 있다.
퀸스타운을 출발하여 헤이즈 호수를 지나면 이 도로로 들어가는 표지판을 볼 수 있다. 꼬불꼬불한 도로를 따라 크라운 테라스에 오르면 애로우 계곡과 애로우타운이 시원스레 펼쳐지고, 웅장한 리마커블스 산맥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어 가파른 비탈길을 달려 도로 정상에 이르면 와카티푸 호수 지류인 프랭크턴과 퀸스타운이 내려다보인다. 차에서 내려서 전망대로 이어진 트랙을 올라 또 다른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와나카 쪽으로 산줄기를 넘고 목장이 펼쳐진 고원 지대를 지나 카드로나 계곡을 끼고 완만한 내리막길을 달려간다. 좌우로 크라운 산맥과 크리플 산맥에 끼인 이곳은 한때 뜨거운 금광 열풍이 휩쓸고 간 현장으로 지금도 그 당시 사람들이 금을 가려내고 남겨둔 부스러기 더미가 있다. 유서 깊은 카드로나 호텔은 뉴질랜드에서 가장 오래된 호텔의 하나로, 바와 레스토랑에 흥미로운 현지 유물이 많이 전시되어 있다.
크라운 산맥을 넘어가는 루트를 택한다면 출발 전에 꼭 도로 사정을 확인한다. 특히 겨울에는 스노체인이 필요할 경우가 많다. 운전 경험이 적거나 뉴질랜드 도로 사정에 익숙하지 않다면, 더 즐거운 여행을 위해 크롬웰을 거치는 통상적인 루트를 이용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