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섬에 위치한 도시인 티마루와 그 주변 지역에서 가이드 투어를 하며 고대의 나이 타후 마오리 암각화를 감상해보자.
티마루 시내 중심가에서 차로 30분 거리에 있는 농장 지대에 고대 동굴 벽화를 감상할 수 있는 비밀 계곡이 자리하고 있다.
석회암 동굴과 화강암 돌출부에는 벽과 천장을 따라 짙은 붉은색과 희미한 검은색으로 그림이 그려져 있다. 원주민 암각화라고 하면 보통 호주 태즈먼의 원주민과 토레스 해협 섬 문화를 떠올리기 마련이다. 대부분의 뉴질랜드인들은 뉴질랜드에 이러한 암각화가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다.
남섬에 토지를 소유하고 있는 나이 타후 마오리 부족은 그들의 토지 내에 있는 761개의 마오리 암각화 유적지를 확인했으며, 투어를 이용하면 현지 가이드와 함께 유적지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나이 타후 마오리 암각화(Ngāi Tahu Māori Rock Art)의 레이첼 솔로몬 팀장은 과거 이 계곡을 거닐었던 사람들의 후손이다. 레이첼 팀장과 다른 나이 타후 가이드가 동굴과 동굴이 있는 아름다운 계곡으로 안내한다. 이 팀은 타라타, 코로미코, 마코마코와 같은 토종식물종을 다시 도입해서 수 세기 전 그림이 그려진 당시 이 지역의 모습을 재현하기 위한 복원 프로젝트를 열심히 진행하고 있다.
이 나무들을 다시 심은 후 토종 붉은 날개 나방인 카후쿠라가 돌아왔다. 리로리로, 코리마코 등의 토종새들도 계곡으로 돌아와 초목이 우거진 길을 따라 내려가는 사람들을 노랫소리로 반갑게 맞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