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플리머스 해안 부근에 있는 설탕섬, 슈가로프 아일랜드는 바다에 잠긴 오래된 화산분화구의 한 부분이다.
수면 위로 보이는 7개의 섬과 암초는 사실 하나의 섬으로, 진짜 장관은 물 속에 있다. 바다 밑에서 해저 절벽, 협곡, 둥근암초 등 환상적인 모습을 볼 수 있다. 캡틴 쿡은 이 섬을 보고 찻잔에 넣은 각설탕처럼 보인다고 하여, 설탕섬이라는 뜻의 슈가로프 아일랜드라고 이름 붙였다. 하지만 이 설탕의 진짜 정체는 바다새의 배설물. 섬 주변의 바닷물에는 적어도 89종의 어류, 33종의 해면, 28종의 이끼, 9종의 갯민숭달팽이가 서식하고 있다. 한류어류와 온류어류가 함께 서식하는 이곳에는 물개와 먼바다 물새도 함께 서식하며, 돌고래와 고래도 가끔 보인다. 1986년 이래 이 섬은 바다 위 아래로 모두 정부의 보호를 받고 있다. 또 하나의 화산 잔재인 파리투투 록이 뉴플리머스 항만의 동쪽 끝을 지키며 우람하게 서 있는데, 이 바위를 오르는 코스는 북쪽 끝에서 진입할 수 있다. 비교적 쉽게 오를 수 있는 짧은 코스를 따라 바위 꼭대기에 오르면, 환상적인 전망을 볼 수 있다. 슈가로프 아일랜드는 물론, 뉴플리머스 해안선 전체와 시내 및 항구의 전망이 한 눈에 들어오는 장관이 그만이다. 슈가로프 아일랜드 투어와 스쿠버 다이빙 투어를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