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41년에 뉴질랜드 최초의 동네로 형성된 파넬에는 아직도 많은 초창기 건물이 남아있다.
파넬의 역사적인 건물을 둘러보는 히스토릭 워크에서 제일 먼저 나오는 휘트비 롯지(주소: 330 Parnell Road)는 1874년 경에 지은 석조 건물이며, 그 옆에 있는 흄 코트는 뉴질랜드에서 가장 오래된 집으로 알려져있다. 조금 더 올라가면 1924년에 건축된 파넬 라이브러리 빌딩이 고전적 석조 건축물의 전형답게 우아한 자태를 자랑하고, 파넬 로드와 세인트 스티븐스 애브뉴가 마주치는 교차로 건너편에는 켐프스 디파트먼트 스토어가 있는데, 이 곳은 1885년에 상점과 의류점, 직물점, 포목점, 모자 가게를 겸한 오클랜드 최고의 종합상점 형태로 문을 연 목조 건축물이다. 세인트 스티븐스 애브뉴 아래로는 1861년부터 1863년 사이에 지어진 도서관과 세례당, 종탑, 비숍 하우스, 예배당이 모여 있고, 맞은 편에 다소 작지만 아주 정교해 보이는 집은 1857년에 건축된 사제관으로, 랑기토토 아일랜드의 검은 화산암을 석재로 이용했다. 멋진 신축 대성당 옆에 최고의 품위로 빛나는 세인트 매리즈는 뉴질랜드에서 가장 훌륭한 목조 교회의 하나로 간주되는 걸작으로, 1886년에 지어지기 시작해서 1897년에 완공됐다. 파넬 로드와 에어 스트리트의 교차로에 위치한 2층 킨더 하우스는 1850년 대에 성공회 그래머 스쿨(Church of England Grammar School)의 교장 사택으로 지은 건물이며, 월~토요일에 일반인에게 공개된다. 파넬은 역사 건물 뿐 아니라, 길가의 멋들어진 카페와 부티크 샵, 고급 레스토랑으로도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