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트럴 오타고의 골드러시 황금기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는 트랙으로, 역사적인 공원이 있다.
오타고 골드필드 헤리티지 트레일은 1860년대 인간승리의 현장을 돌아보는 야외 박물관이라고 할 수 있는 곳으로, 20여개의 금광지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일정에 맞는 곳을 골라 둘러볼 수 있어 편리하다. 1861년에 오타고에서 처음 금이 발견된 후 캘리포니아, 호주의 골드러시 때처럼 오타고로 수천명의 광부가 노다지의 꿈을 품고 몰려들었고, 가브리엘 걸리 밸리에서 시작된 이 광풍은 7개월이 지나기도 전에 1만 명에 이르는 광부가 이 금광으로 모여드는 돌풍을 일으켰다. 그 당시 골드러시는 일확천금의 열기만큼이나 역경과 어두운 그림자가 깔려있던 때로, 론리 브레이브 (Lonley Brave - 외로운 묘지라는 뜻) 같은 이름에서 그 내면을 엿볼 수 있다. 골든 프로그레스 마인이나 언스클로우 드레지 테일링스와 같은 금광에는 골드러시가 진행되면서 한층 발전된 채광기술을 도입한 자취가 보이기도 한다. 1867년까지 오타고는 무려 2백만 온스의 금이 채광되면서 초창기 뉴질랜드 경제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 오늘날 더니든에서 볼 수 있는 우아한 건축물들은 대부분 그 당시 황금 경기에 힘입어 지어졌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