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토루아(Rotorua)에서 와이카레모아나(Waikaremoana)로 가는 도로는 양쪽이 모두 숲으로 이어져 있다. 세계 최대의 소나무 조림지의 하나인 카잉가로아 숲(Kaingaroa Forest)을 통과한 후, 토종 산림 지대인 휘리나키(Whirinaki)와 우레웨라 산맥(Urewera Ranges)으로 이어진다. 도중에 만나게 되는 무루파라(Murupara)는 사냥과 낚시로 유명한 삼림 마을이다.
2,200년 전에 발생한 산사태로 인해 형성된 와이카레모아나 호수(Lake Waikaremoana)는 테우레웨라(Te Urewera) 국립공원의 관문이다.
승마와 카약, 하이킹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이 지역을 탐험할 수 있으며, 특히 뉴질랜드 그레이트 워크의 하나인 레이크 와이카레모아나 트랙(Lake Waikaremoana Track)은 이곳의 하이라이트이다. 오네포토 동굴(Onepoto Caves)도 흥미로운 장소이며, 인근의 아니와니와(Aniwaniwa) 마을에 있는 작은 박물관에서 이 지역의 역사를 엿볼 수 있다.
테우레웨라에서 야성의 대자연을 경험한 후에 와이로아(Wairoa) 타운에 도착하면 흡사 대도시에 온 듯한 느낌이 든다. 와이로아의 중심가에는 등대가 있으며, 흥미를 끄는 박물관도 있다.
남쪽으로 길을 떠나, 낚시와 카약, 래프팅 모험으로 알려진 모하카 강(Mohaka River)을 건넌다. 여정의 마지막 구간인 그림처럼 아름다운 투티라 호수(Lake Tutira)와 와이파티키 해변(Waipatiki Beach)으로 이어지는 갈림길을 지난다.
네이피어(Napier)는 혹스베이(Hawke’s Bay) 지방의 주요 도시로, 뉴질랜드에서 가장 오래된 와인 재배지이자 아르데코 디자인의 중심지이다. 혹스베이 사이클 트레일(Hawke’s Bay cycle trails)을 따라 달리며 이 지역의 와이너리를 탐방하거나, 세계 최대 규모의 내륙 개닛 서식지가 있는 인근의 키드내퍼스 곶(Cape Kidnappers)을 방문해 장관을 이루는 야생동물을 관찰할 수 있다.
네이피어에서 타우포(Taupo)로 가는 길에 만나는 아름다운 풍경은 감탄을 자아낸다. 거친 바위산과 아름다운 골짜기들, 완만하게 굽이치는 평원, 탁 트인 전망 등이 아기자기하게 이어진다. 도중에 잠시 멈춰 와이풍가 강(Waipunga River) 상류의 자연 온천에 몸을 담그고, 와이아루아 폭포(Waiarua Falls) 전망대에서 쌍을 이룬 폭포가 떨어지는 광경을 감상한다.
타우포는 수상 액티비티를 하기에 좋은 장소이다. 보트 크루즈를 타고 거대한 마인베이(Mine Bay) 마오리 암각화를 보러 가거나, 카약을 대여해서 호수의 이곳 저곳을 자유롭게 탐험할 수 있다. 또한 이곳에는 수많은 하이킹 및 산악자전거 트레일이 조성되어 있다.
오후에 후카 새우 농장(Huka Prawn Park)을 방문해 직접 잡은 새우로 만든 맛있는 요리를 즐겨 보자.
로토루아까지 가는 길은 액티비티로 가득하다. 후카 폭포(Huka Falls)와 세계적으로 유명한 골프 코스, 그리고 와이라케이 지열발전소(Wairakei Geothermal Power Station)가 타우포의 외곽에 자리하고 있다. 만약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뉴질랜드에서 가장 멋진 지열 지대인 오라케이 코라코 동굴과 지열공원(Orakei Korako Cave & Geothermal Park)에 방문해 보자.
끓어오르는 머드풀과 증기가 솟는 분기공, 분출하는 간헐천 등 로토루아 전역에서 지열 활동이 활발하게 일어난다. 또한 이 지역은 아드레날린 중독자를 위한 이색적이며 특이한 모험 액티비티로 가득하다.
폴리네시안 스파(Polynesian Spa)에서 온천을 하고, 타마키 빌리지(Tamaki Village)에서 마오리 문화와 이야기, 그리고 땅속에서 조리한 음식인 마오리 전통 항이를 즐기며 여정을 마무리 한다.
뉴질랜드에서 운전할 때 주의해야 할 점들을 확인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