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의 해산물은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살이 꽉 찬 크레이피시와 육즙이 풍부한 킹연어 그리고 맛있는 초록입 홍합을 맛보자.
싱싱한 뉴질랜드산 해산물을 어디에서 맛볼 수 있는지 소개한다.
뉴질랜드 크레이피시는 랍스터와 비슷하지만 집게가 없고 다리 개수가 두 개 적은 것이 특징이다. 바위가 많은 지역과 깊은 바다 밑에 서식하는 크레이피시는 뉴질랜드의 해안 지역에서 찾을 수 있으며, 특히 카이코우라에서 많이 잡힌다. 부드러운 살이 꽉 찬 크레이피시는 진미로 여겨지며, 종종 크리스마스나 기타 특별한 날의 저녁 식탁에 오른다.
뉴질랜드에서는 세계 킹연어 생산량의 절반 이상이 생산된다. 킹연어는 연어 종 가운데 심장과 관절 건강에 좋은 오메가3 오일을 가장 많이 함유한 종이다. 마운트 쿡(아오라키)과 와나카 그리고 아카로아의 차가운 물에서 양식된다. 킹연어는 통연어, 필렛 또는 슬라이스로 구입할 수 있으며, 살이 부드럽고 맛이 풍부하다. 훈제나 구이 또는 회로 먹으면 좋다.
키나는 뉴질랜드 성게의 일종이다. 짙은 갈색 빛이 도는 초록색 가시로 덮인 예쁘고 단단한 껍질 안에 노란색에서 주황색의 생식소(알)가 들어있다. 많은 사람들이 처음에는 성게알을 좋아하지 않지만 부드러우면서 고소한 맛에 서서히 빠져든다. 수컷 성게알은 부드럽고 암컷 성게알은 조금 거친 편이다. 대부분의 뉴질랜드 피시앤드칩스 매장에서 싱싱한 성게알을 판매한다. 또한 슈퍼마켓 델리 코너에서도 성게알을 구입할 수 있다.
초록입홍합은 진녹색 껍데기에 입 가장자리는 밝은 초록색으로 다른 홍합들과 확연히 구분된다. 초록입홍합은 뉴질랜드의 모든 해안 지역에서 연중 내내 수확되지만, 대부분이 말버러사운즈, 코로만델 반도, 골든베이 그리고 스튜어트섬에서 양식된다. 수컷 홍합은 흰 속살을, 암컷 홍합은 주황색 속살을 가지고 있으며 둘 다 맛은 동일하다. 일반적으로 화이트 와인과 마늘을 넣어 홍합찜을 하며 굽거나 프리터로 만들어 먹어도 좋다.
파우아는 인기 많은 뉴질랜드의 진미이다. 손바닥 크기의 두꺼운 타원형 껍데기 안에 짙은 녹색의 살이 들어있다. 껍데기 안쪽은 밝은 보라색, 녹색, 노란색의 소용돌이 무늬를 띤다. 파우아 껍데기로 만든 장신구는 뉴질랜드의 기념품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가장 일반적인 파우아 요리법은 프리터로 만들어 먹거나, 버터리하고 크리미한 차우더에 넣어 요리한 후 레웨나빵(마오리 전통 빵)과 함께 먹는 것이다. 파우아살은 쫄깃쫄깃한 식감때문에 보통 다져서 사용한다. 파우아 프리터는 대부분의 뉴질랜드 피시앤드칩스 매장에서 판매한다.
뉴질랜드인들이 좋아하는 가리비는 뉴질랜드를 여행하면서 꼭 맛보아야 할 음식이다. 7월부터 2월까지가 제철이다. 가리비는 뉴질랜드 대부분의 지역에서 살지만, 코로만델 반도와 노스랜드의 따뜻한 물을 선호한다. 또한 주로 잔잔한 만의 갯벌에 서식한다. 앙트레로 가리비 요리를 낼 때에는 보통 생식소(오렌지색의 살)도 함께 요리한다. 뉴질랜드 가리비는 풍미 있는 단맛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버터에만 구워도 충분히 맛있다.
크고 통통하며 즙이 가득한 뉴질랜드 굴은 세계 최고라는 명성을 얻고 있다. 통통하게 살이 차올라 탱글탱글한 식감을 자랑하는 4월부터 12월까지가 제철이다. 또한 10월부터 12월 사이에 수확한 굴은 식감이 더욱 부드럽다. 뉴질랜드에서 나는 굴 중 가장 큰 종은 블러프 굴이다. 다른 종에 비해 풍미가 더 강한 블러프 굴은 살이 더 두툼하고 손바닥 크기만큼 큰 것이 특징이다. 갓 손질한 신선한 굴을 익히지 않고 그대로 먹는 것이 가장 맛있다.
마오리어로 타무레(Tāmure)라 불리는 도미는 뉴질랜드인들이 가장 즐겨 먹는 생선이다. 흰살생선인 도미는 부드러운 단맛이 특징이다. 가슴지느러미를 이용해 바닥을 기어다니는 선홍색 비늘의 성대 역시 인기 많은 생선이다. 성대의 흰살은 단단하기 때문에 요리 후에도 부서지지 않고 맛있다. 살의 색이 어두운 카하와이는 보통 마누카 우드칩을 사용해 훈제를 한 후에 생선 파이로 만들어진다. 겨울철에는 뉴질랜드 남부 지역에서 청대구가 많이 잡힌다. 청대구 필렛은 두툼하고 부드럽기 때문에 해산물 차우더에 많이 사용된다.
뉴질랜드의 낚시 관련 법적 규정 및 엄격한 해산물 어획 한도에 대해 알아보자. 뉴질랜드의 어패류가 고갈되지 않도록 보호에 동참하자.
뉴질랜드를 여행하면서 환경피해를 최소화하고 다녀간 흔적을 남기지 않음으로써 땅과 바다와 자연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