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에서 테 레오 마오리(Te Reo Māori)가 부흥기를 맞고 있다. 아오테아로아(뉴질랜드)를 여행하는 동안 ‘키아 오라’(안녕하세요)에서 시작해 몇 가지 마오리어 표현을 배워보자.
뉴질랜드에는 세 가지 공식 언어가 있다. 영어, 마오리어, 뉴질랜드 수화가 그것이다.
영어가 주된 언어이지만 약 4%(14만 명)의 사람이 마오리어를 사용한다. 뉴질랜드에서 두 번째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언어로서
마오리어(opens in new window)는 뉴질랜드의 타옹아(Taonga. 보물)로 간주되며 현재 크게 부흥하고 있다. 마오리 언어 주간(Te Wiki o te reo Māori), 쿠라 카우파파(Kura Kaupapa. 유치원에서 고등학교까지 마오리어 사용 학교) 그리고 마오리 텔레비전 채널들 덕분에 마오리어가 뉴질랜드 전역에서 살아 있는 언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방문객들도 일상 대화에서 올바른 발음으로 간단한 마오리어 단어와 문장을 말하려고 노력한다면 마오리어의 부흥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간단한 마오리 인사(미히 Mihi)를 배우는 것으로 시작해보자. 뉴질랜드 어느 곳에서든 미히를 사용해보자. 흔히 환한 웃음으로 돌아올 것이다.
올바른 마오리어 발음을 배우는 것은 존중의 표시이기도 하다. 처음부터 잘 하지 않아도 된다. 시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있게 마오리어 지명과 사람들의 이름을 발음하려면 아래를 참고하자.
지명 중에는 오네훙가(Onehunga), 황가모모나(Whangamomona), 눙구루(Ngunguru) 같이 혀가 꼬일 것 같은 이름도 있다. 그렇지만 마오리 발음에 익숙해지면 모든 마오리 이름을 술술 말할 수 있게 된다.
마오리어는 5개의 모음,
모음을 짧게 또는 길게 발음할 수 있다. 길게 발음되는 모음 위에는 장음 부호를 붙인다. 예를 들어,
자음의 개수는 8개(h ㅎ, k ㅋ, m ㅁ, n ㄴ, p ㅍ, r ㄹ, t ㅌ, w ㅇ)로 영어 발음과 비슷하다.
여기에 더해, 다른 2개의 자음 'wh'(ㅎ), 'ng'(ŋ 또는 ㄴ)이 있다. ‘wh’ 발음은 영어의 ‘f’ 발음(한글로는 ‘ㅎ’으로 표기)에 가깝다. ‘ng’는 영어 ‘싱 sing’의 ‘ng’ 발음과 비슷하지만, 단어의 앞에 오면 ‘ㄴ’과 가까운 소리로 발음한다.
키아 오라는 만남, 감사와 애정 표시 그리고 친근감을 표현한다.
뉴질랜드 곳곳에서 따뜻한 환영의 인사말로 쓰이는 키아 오라는 마오리 고유어이다.
가장 간단한 의미로 ‘안녕하세요’를 뜻한다. 그러나 키아 오라는 이에 그치지 않고 생활과 건강을 가리키기도 한다.
이 두 단어에는 단순히 지나가는 말로 하는 인사 이상의 의미가 담겨 있다. 뜻을 풀어 말하면, ‘오라’(Ora)는 ‘살아있는 상태’(Being Alive) 또는 살아있음을 뜻한다. 여기에 ‘키아’(Kia)를 더하면 ‘오라’는 명사에서 동사로 변하여 ‘살아있는’ 보다는 ‘살아가는’ 것(Living)을 뜻한다. 따라서 누군가에게 키아 오라라고 말하면 그의 삶의 본질에 대한 기원을 담게 된다.
키아 오라는 뉴질랜드 전역에서 일상 인사말로 사용된다. 이 인사말은 뉴질랜드총리부터 현지 상점 점원까지 누구나 일상 대화에 사용하고 있다.
만나고 헤어질 때나 감사할 때, 지지를 표할 때, 그리고 친근한 표현인 ‘Cheers’ 대신 키아 오라를 사용해보자. 전화를 받을 때, 이메일 서두에도 ‘키아 오라’를 사용하자.
마오리 문화는 사람에 대한 인정을 중요하게 여긴다. ‘키아 오라’라고 말하는 것은 상대방뿐 아니라 그의 출신지와 조상에 이르기까지 그의 전부를 인정하는 의미가 된다.
아래의 체험은 마오리어를 듣고 연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