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섬 웨스트코스트의 오래된 탄광 유적이 역사 소설 애호가의 인기 관광지로 탈바꿈 했다.
소설가 제니 패트릭의 소설 두 편이 남섬 웨스트코스트 데니스턴의 19세기 외딴 탄광 유적으로 독자들을 이끈다. 모바일 앱과 함께 문학 탐방로를 따라 셀프 가이드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이 탐방로는 소설 “데니스턴 로즈”(The Denniston Rose)와 “석탄의 심장”(Heart of Coal)에 등장하는 사건과 장소로 구성되어 있다.
제니 패트릭은 소설의 자료조사를 위해 상당 시간 데니스턴에 머물며 현지 주민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오래된 탄광 마을의 지리를 익혔다.
데니스턴은 수십 년 동안 뉴질랜드 최대 석탄 광산의 자리를 고수했다. 광산에서 캐낸 석탄은 화차에 적재된 후 케이블을 이용해 경사가 몹시 가파른 선로를 따라 아래로 내려 보내졌다. 데니스턴 인클라인은 초기 공학 기술의 뛰어난 업적이며, 세계 8대 불가사의라 불린다.
강한 바람이 부는 황량한 고원에서 비바람에 노출된 광부와 그의 가족들은 힘든 생활방식을 견뎌야만 했다. 이러한 고립과 어려움 때문에 1,500명 가량의 주민들은 긴밀한 지역사회를 구축해나갔다. 현재 이곳에는 두 채의 가옥과 복원된 탄광 유적만이 남아있다.
현재 1급 유적지(Category 1 Historic Place)로 지정된 데니스턴 탄광은 많은 유적과 위대한 문화유산, 특히 인클라인 철도와 거주지역을 탐방할 수 있는 인기 있는 관광지이다. 그 옛날 지하 광산에서의 생활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가이드 투어(2시간 또는 4시간)도 제공된다. 암반 고원에서 해안 평야와 바다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