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만에 이 나라를 동서로 횡단해보자. 다양한 명소를 찾아가며 오클랜드를 답파하자.
코스트 투 코스트 워크웨이(Coast to Coast Walkway)는 오클랜드의 역사와 지형지물을 답사하며 뉴질랜드를 동서로 횡단할 수 있는 트랙이다.
오클랜드 중심부 상당 부분이 남북으로 9km, 동서로는 2km에 불과한 좁다란 지협에 걸쳐 있다. 오클랜드는 예로부터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지역이었다.
화산 활동으로 형성된 비옥한 경사지, 낚시감이 풍부한 잔잔한 바다, 태평양과 태즈먼 해를 가로지를 수 있는 전략적인 입지, 인근의 와이카토 강이 있는 천혜의 오클랜드를 마오리인들은 ‘백 명의 구혼자가 있는 처녀’라는 뜻의 타마키마카우라우(Tamaki Makaurau)라 불렀다.
코스트 투 코스트 워크웨이는 도심 와이테마타 항만에서 시작된다. 활기 넘치는 워터프런트에서 부두를 따라가다가 방향을 돌려 앨버트 공원과 오클랜드 대학교로 향한다.
내리막길을 지나 오클랜드 도메인으로 들어선다. 200에이커 대지에 토종나무 숲과 식물원, 잔디밭이 넓게 펼쳐진 공원이다. 이어서 일명 마웅가화우(Maungawhau)라 불리는 마운트이든에 올라 분화구를 보고, 시내와 항만의 전경, 하우라키 만까지 조망한다.
유서 깊은 주거 지역을 거쳐 마웅가키에키에(Maungakiekie)라고도 불리는 화산 언덕 원트리힐(One Tree Hill)과 콘월 공원으로 간다. 마웅가키에키에는 오클랜드 최대 규모의 화구구이다. 세 분화구가 있는데 그중 한 곳이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공원의 일부가 목장으로 활용되고 있어 양들이 풀을 뜯는 모습을 볼 수도 있다. 이어서 과거 용암이 흐르던 길을 따라 남쪽 교외 지역 오네훙아(Onehunga)를 거쳐 마누카우 항만에 이른다.
자세한 루트가 소개된 트랙 안내서를 여행자 안내 센터에서 제공하고 있다. 여정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은 시내버스를 이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