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섬의 최북단을 여행하며 하루를 보낸다. 태즈먼 해와 웅장한 태평양이 만나는 케이프레잉가(Cape Reinga)로 여행을 떠나 보자. 날씨가 좋은 날에는 두 대양이 만나는 지점을 나타내는 흰색의 거품띠가 바다를 가로질러 나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마오리는 이 지역을 신성하게 여기는데, 죽은 마오리인의 영혼이 바다로 뛰어내려 조상들의 땅으로 돌아간다고 믿기 때문이다.
케이프레잉가를 출발해 거대한 모래언덕에서 샌드보드를 타고 모래를 파서 조개를 캘 수 있는 나인티마일비치(Ninety Mile Beach)로 이동한다. 파이히아로 돌아가는 길에 맛있는 피시 앤드 칩스로 유명한 망고누이(Mangonui)에 잊지 말고 들리도록 한다.
남쪽으로 여행하면서 만나는 흥미로운 마을에 시간을 내어 잠시 들러 보자. 카와카와(Kawakawa)는 공중 화장실로 유명한 세계에서 몇 안 되는 마을 중 하나이다. 이 공중 화장실은 오스트리아의 건축가이자 화가인 프레더릭 훈데르트바서(Frederick Hundertwasser)가 생애 마지막으로 설계한 유리 타일과 상상력이 조합된 작품이다.
황가레이(Whangarei)는 아름다운 항만을 낀 아열대 도시이다. 박물관과 미술관, 상점들과 함께 세련된 카페와 레스토랑을 찾을 수 있다.
뉴질랜드 최대의 도시인 오클랜드에 도착해서 하루를 마무리 한다. 이곳에서 해양 모험, 숲 하이킹, 그리고 세계 최고 수준의 음식과 와인을 즐길 수 있다.
해변의 타운 휘티앙가(Whitianga)는 코로만델 반도 (Coromandel)의 필수 여행지들을 방문하기에 이상적인 여행 기지이다.
영화 ‘나니아 연대기: 캐스피언 왕자’로 유명해진 커시드럴코브(Cathedral Cove)는 멋진 사진 촬영지이다. 핫워터비치(Hot Water Beach)는 모래 아래에 천연 온천이 있는 곳이다. 썰물 시작 후 2시간 내에 도착해서 모래를 파고 나만의 천연 온천을 만들어 보자. 두 곳의 장관을 이루는 해양 보호구가 있는 코로만델 반도는 스노클링과 스쿠버다이빙을 즐길 수 있는 완벽한 여행지이다.
남쪽으로 여행하다 보면 서핑 타운인 황가마타(Whangamata)와 인상적인 카랑가하케 협곡(Karangahake Gorge)을 지난다. 카랑가하케 협곡 워크웨이는 이 지역의 매혹적인 금광 역사를 들여다볼 수 있는 탐방로이다. 금광촌인 와이히(Waihi)를 지난 후부터 마타마타(Matamata)로 이어지는 푸른 목장 지대에 들어선다.
피터 잭슨 감독이 왜 이곳을 ‘반지의 제왕’과 ‘호빗’ 삼부작에 나오는 샤이어(The Shire)의 촬영지로 선택했는지 쉽게 알 수 있는 곳이다. 호비튼 무비 세트(Hobbiton Movie Set)를 방문해 피터 잭슨 감독이 어떻게 상상의 세계에 생명을 불어 넣었는지 확인해 보자. 이곳에서부터 로토루아(Rotorua)까지는 쉽게 찾아갈 수 있다.
차 없이 여행하기 옵션
타우랑가(Tauranga)에서 1박 하기: 4시간 | 휘티앙가에서 타우랑가까지 & 1시간 25분 | 타우랑가에서 로토루아까지.
끓어오르는 머드풀에서 분출하는 간헐천까지 로토루아 전역에서 지열 활동이 활발하게 일어난다.
로토루아에는 번지점프, 산악 자전거, 조브 등 아드레날린 중독자를 위한 다양한 모험 액티비티가 준비되어 있다. 화카레와레와 숲(Whakarewarewa Forest)의 레드우즈 트리워크(Redwoods Treewalk)에서는 숲의 캐노피에 올라 전혀 다른 새로운 세상을 발견할 수 있다.
폴리네시안 스파(Polynesian Spa)에서 온천을 하고, 테푸이아(Te Puia), 미타이 마오리 빌리지(Mitai Maori Village), 또는 타마키 마오리 빌리지(Tamaki Maori Village)에서 마오리 고유의 문화를 체험하며 하루를 마무리 한다.
타우포(Taupo)로 가는 길에 독특한 화상 지형을 지나간다. 샛길로 들어가면 간헐천, 실리카 테라스, 그리고 진흙이 끓는 분화구 등을 관찰할 수 있는 오라케이 코라코 지열 공원(Orakei Korako Thermal Park)으로 갈 수 있다. 여정 중에 즐길 수 있는 기타 액티비티로 후카 폭포(Huka Falls)와 세계적으로 유명한 골프 코스인 킨로크 클럽(The Kinloch Club) 등이 있다.
타우포 호수(Lake Taupo)는 뉴질랜드에서 가장 큰 호수로 제물낚시와 다양한 종류의 수상 스포츠를 즐기기에 이상적인 장소이다. 만약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보트 크루즈나 카약 투어를 이용해 마인 베이의 마오리 암각화에 가서 이 지역의 역사를 배워 보자.
타우포에서 네이피어(Napier)까지 가는 길에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진다. 거친 바위산과 아름다운 골짜기들, 완만하게 굽이치는 평원, 탁 트인 전망 등이 아기자기하게 이어진다. 와이아루아 폭포(Waiarua Falls) 전망대와 타라웨라(Tarawera)의 온천은 쉬어가기에 좋은 장소이다.
네이피어는 독특한 건축물로 유명하다. 네이피어는 1931년에 발생한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다시피 했다. 당시의 건축양식으로 재건되어 오늘날 세계적인 아르데코의 수도로 불린다. 직접 운전을 하거나 운전사가 동행하는 투어 또는 자전거 투어에 참여해 이 지역의 포도원을 탐방할 수 있다. 또는 케이프키드내퍼스(Cape Kidnappers)에 위치한 개닛 서식지를 방문해 보자.
오늘은 북섬에서 가장 매력적인 지방 도시 몇 곳을 지나간다. 매스터턴(Masterton)에 도착하기 바로 전에 자연을 사랑하는 이라면 반드시 들러야 하는 푸카하 마운트 브루스(Puhaka Mount Bruce) 야생동물 보호구가 나온다. 카터튼(Carterton)에서는 전복 껍데기로 만든 기념품들을 구경할 수 있으며, 그레이타운(Greytown)에서는 아름다운 빅토리아 시대 건축물과 독특한 박물관을 탐방할 수 있다.
25개가 넘는 부티크 포도원이 있는 마틴버러(Martinborough)에서는 최상의 와인과 미식을 맛보고 고급 비앤비 숙소에서 숙박할 수 있다. 대부분의 관광명소가 광장에서 도보 거리에 위치해 있다.
차 없이 여행하기 옵션
파머스턴노스(Palmerston North)에서 1박 하기: 3시간 | 네이피어에서 파머스턴노스까지 & 3시간 55분 | 파머스턴노스에서 마틴버러까지
마틴버러를 출발해 리무타카 산맥(Rimutaka Range)을 넘으면서 사방으로 펼쳐진 아름다운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자전거로 여행하고 싶다면, 옛 철로를 따라 산맥을 넘어 웰링턴까지 이어지는 리무타카 사이클 트레일(Rimutaka Cycle Trail)에 도전해 보는 것도 좋다.
웰링턴은 작지만 개성이 강한 문화의 도시이다. 항만과 언덕에 둘러싸인 도심 지역은 걸어서 여행하기에 편리하다 이곳에 있는 동안 국립박물관 테파파(Te Papa)를 꼭 방문하자. 기타 관광명소로는 웰링턴 케이블카(Wellington Cable Car), 국회의사당, 질랜디아(Zealandia), 웨타 워크숍(Wētā Workshop) 등이 있다. 웰링턴의 자랑인 무용, 연극, 음악공연과 함께 뉴질랜드 여정을 멋지게 마무리 해 보자.
뉴질랜드에서 운전할 때 주의해야 할 점들을 확인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