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링턴은 뉴질랜드 크래프트 맥주의 수도라고도 불리는데, 이는 양조장 때문이라기 보다는 훌륭한 맥주를 마실 수 있는 곳이 아주 많기 때문이다.

웰링턴이 세계적인 맥주의 도시로 부상하게 된 것은 비교적 최근의 현상이지만, 빠르게 인기를 얻고 있다. 진보적인 음악가들과 학생들, 기술자들(예를 들어 웨타 워크숍 근무자들), 그리고 식도락가들에 의해 촉진된 이 현상을 바탕으로 크래프트 맥주 업계가 웰링턴을 정치의 수도에서 맥주의 수도로 바꾸어 놓고 있다.

크래프트 맥주 양조업자가 화산암으로 실험을 하고 요리사가 아이스크림과 맥주의 조합을 실험하는 등 웰링턴의 맥주광들은 계속해서 맥주의 과학을 탐구하고 있다. 어떤 종류의 맥주를 찾든지 간에 웰링턴 도심에서는 모든 종류의 맥주를 가까운 거리에서 만날 수 있다. 바와 음식점들이 도심에 집중돼 있으며, 웰링턴에서 판매되는 전체 탭 맥주의 25% 이상이 크래프트 맥주이다. 망설이지 말고 지금 당장 웰링턴으로 떠나자.

크래프트 비어 캐피털 트레일

크래프트 비어 캐피털 트레일(Craft Beer Capital Trail)을 따라 웰링턴의 크래프트 맥주 전문바를 방문하는 셀프가이드 투어는 웰링턴에서 맥주 여행을 시작하는 최고의 방법이다. 트레일 지도(opens in new window)를 다운로드 받으면 크래프트 맥주 바 16곳과 크래프트 맥주 양조 업체 8곳, 그리고 최고의 현지 맥주를 판매하는 주류 판매점 4곳을 쉽게 찾아갈 수 있다.

트레일은 약간 짧은 체험을 원하는 여행객을 위해 북쪽과 남쪽 구간으로 나누어지며, 양쪽 모두 도보로 여행 가능한다. 또한 조금 멀리 떨어져 있는 장소로 이동하고 싶다면 정기적으로 운행하는 시내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웰링턴
크래프트 맥주, 웰링턴

크래프트 맥주、웰링턴

비어바나

뉴질랜드 최대의 크래프트 맥주 축제 중 하나에 참여해 맥주를 체험해 보자. 450 종류가 넘는 맥주를 선보이고, 뉴질랜드 최고의 맥주 양조업자들과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양조업자 몇몇을 만날 수 있는 비어바나(Beervana) 축제를 놓치지 말자. 축제에는 주요 맥주 양조업체들뿐 아니라 최고의 음식점들도 참여하는데, 크래프트 맥주에 잘 어울리는 음식들을 선보이며 모든 이를 만족시킨다. 비어바나(opens in new window)는 매년 8월에 웰링턴에서 개최되며, 자세한 사항은 http://beervana.co.nz/을 참조하면 된다.

웰링턴
비어바나, 웰링턴

뉴질랜드 최대의 비어 페스티벌

크래프트 맥주 칼리지

뉴질랜드 맥주가 다른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 어떤 방향으로 나가고 있는지 알고 싶나요? 오직 유럽 양조업체들만이 홉으로 좋은 맥주를 만든다고 생각하나요? 당신의 예측을 크래프트 맥주 칼리지(Craft Beer College)(opens in new window)에서 시험해 보자. 이곳은 뉴질랜드 맥주와 해외 경쟁 업체의 맥주를 대조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해 블라인드 시음 세션을 만들었다. 색과 아로마, 풍미, 스타일 등 맥주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현지 맥주의 역사에 대해 배울 수 있다.

웰링턴
크래프트 맥주 칼리지, 웰링턴

시음

현지 양조장과 술집

웰링턴에는 끝없이 다양한 종류의 식음료 업체들이 있다. 해쉬고 제이크(Hashigo Zake)(opens in new window)는 뉴질랜드 최고의 언더그라운드 컬트 맥주바의 하나이다. 콧수염을 기른 크래프트 맥주광들로 구성된 직원들과 독특한 일본 복고풍으로 장식된 이 바에서 200여 종류의 맥주를 만날 수 있다. 이 바의 이름인 ‘해쉬고 제이크’는 일본어로 ‘술집 순례’라는 의미이다.

코트니플레이스(Courtenay Place)의 반대쪽에 위치한 블랙독(Black Dog)(opens in new window)은 맥주를 즐기기에 좋은 또 다른 멋진 장소이다. 중심 유흥 지구에서 약간 벗어난 곳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한가하게 맥주를 즐길 수 있으며, 이곳의 직원들은 다양한 맥주를 이용해 실험적인 맥주를 만드는 것을 좋아한다. 다양한 종류의 탭 맥주를 시음해보고 싶다면, $22에 제공되는 맥주 테이스팅 메뉴(beer flights)를 선택할 수 있다.

웰링턴의 뒷골목을 탐방하고, 인기 많은 크래프트 맥주 바로 손꼽히는 골딩스 프리다이브(Golding's Free Dive)(opens in new window)를 방문해 보자. 이곳은 뉴질랜드 맥주뿐 아니라 소수의 수입 맥주 등 끊임없이 변화하는 크래프트 맥주 리스트를 보유하고 있다. 인근의 피자 포모도로(Pizza Pomodoro)(opens in new window)에서 피자를 주문해 맥주와 함께 즐길 수 있다.

만약 웰링턴 북부 지역을 여행하고 있다면 투아타라 브루어리& 테이스팅 룸(Tuatara Brewery and Tasting Room)(opens in new window)을 방문해 보자. 이곳에서 테이스팅 체험에 참여해 맥주 원료를 가까이에서 보고, 다양한 스타일의 맥주를 심층적으로 분석해 보고, 양조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면밀히 살펴보며 오후 시간을 보낸다. 상을 수상한 양조업자들과 함께 품질 관리 과정에 참여할 수도 있다.

다음에는 어디로 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