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의 열정적인 크래프트 맥주 종사자들이 브루어리 산업을 더욱 성장 및 활성화시키고 있다.
어떤 이는 소형 맥주 양조장이 어떻게 생겼는지 구경해 보고 싶을 것이다. 또 어떤 이는 단순히 탭에서 따라 마시는 생맥주를 즐기고 싶을 수도 있다. 어느 쪽이든 오클랜드에는 맥주를 좋아하는 모든 이들을 위한 다양한 종류의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과 투어가 준비되어 있다.
와일드 온 와이헤케(Wild on Waiheke)는 재능 있는 양조업자가 인솔하는 투어를 제공하는데, 맥주 양조 과정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듣고, 양조에 사용되는 장비들을 가까이에서 보고, 제공되는 카나페와 잘 어울리는 4가지 종류의 맥주를 시음할 수 있다. 생산된 맥주의 90%가 현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또한 양조장의 완성주 저장탱크에서 바의 맥주 탭까지 이어지는 뉴질랜드에서 가장 긴 맥주 라인을 갖추고 있다. 이보다 더 좋을수는 없을 것이다.
할러타우 브루어리(Hallertau Brewery)는 오클랜드 서쪽 지역인 쿠메우(Kumeu)에 위치한 부티크 맥주 양조장이다.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 투어를 운영하고 있으며, 가장 최근에 생산된 할러타우 크래프트 맥주도 시음해볼 수 있다.
와일드 온 와이헤케
오클랜드 도심에서는 열정적인 가이드와 함께 시내를 돌며 가장 최근에 생산된 크래프트 맥주를 시음하는 3시간 길이의 워킹 투어를 떠날 수 있다. 오클랜드 맥주 투어(Auckland Beer Tours)에 참여해 유서 깊은 펍과 맥주 양조장을 방문하고, 각각의 장소에서 음식과 함께 맥주를 시음해 보자. 투어 중에 맥주 뿐만 아니라, 오클랜드의 건축물과 역사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다.
시음, 오클랜드 맥주 투어
브라더스 비어(Brothers Beer)는 크래프트 맥주를 좋아한다면 반드시 방문해야 할 곳으로 200종류가 넘는 맥주를 만날 수 있다. 양조장 옆에 자리한 시음 라운지는 재활용 웨더보드로 만들어진 테이블과 할머니의 집에서 옮겨온 듯한 소파로 편안하게 꾸며져 있다.
또한 장기간 동안 뉴질랜드를 방문하는 여행자들을 위해 “브라더스 런 투 브루 데이즈(Brothers Learn to Brew Days)”라는 이벤트를 개최한다. 이 이벤트에 참여하면 자신이 양조하고 싶은 스타일의 맥주를 현장에서 양조할 수 있도록, 마스터 브루어가 레시피를 만들어 준다.
마스터 브루어의 지도하에 곡물을 파쇄한 후 당화하고, 라우터링 후에 워트를 받는다. 창의력을 발휘하고 싶다면, 직접 맥주의 상표와 이름을 짓고 라벨의 디자인까지 할 수 있다. 모든 과정을 마친 후에는 맥주가 양조되기를 기다리는 일만 남는다. 약 3주 후에 방문하면 본인이 양조한 맥주를 맛볼 수 있다.
셰익스피어 브루어리
109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뉴질랜드 최초의 브루펍(맥주를 판매하는 양조장)인 셰익스피어 브루어리 & 호텔(Shakespeare Brewery & Hotel)은 오클랜드 한복판에 자리하고 있다. 상을 수상한 맥주인 섬머스 데이 보헤미안 필스너(Summer’s Day Bohemian Pilsner)와 퍽스 픽실레이션(Puck’s Pixilation)이 이곳에서 양조된다.
오클랜드 지역에 있는 또 다른 주요 양조장으로는 오클랜드의 북쪽에 위치한 리소밀 브루어리(Leigh Sawmill Brewery)가 있다. 이곳에서 양조된 맥주가 2010년에 해외 맥주 평론가들이 꼽은 죽기 전에 마셔야 할 1000가지 맥주로 선정되기도 했다. 여러분의 뉴질랜드 휴가 일정에 이곳을 추가해보는 것이 어떨까.
기타 인기 많은 곳으로 양조장과 상점, 그리고 뉴질랜드 최고의 라이브 음악 공연을 개최하는 엔터테인먼트 공간을 갖춘 스웻숍 브루(Sweatshop Brew), 독특한 종류의 크래프트 맥주를 만날 수 있는 멋진 시음실이 있는 버큰헤드 브루잉 컴퍼니(The Birkenhead Brewing Company), 그리고 국가 문화유산 건물 안에 자리하고 있는 전통적인 잉글랜드 분위기의 펍인 블루스톤 룸(Bluestone Room) 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