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를 대표하는 명소인 두 화산, 마운트 이든과 원트리힐
오클랜드는 지난 14만년간 약 53개의 화산이 솟아오른 화산지대로, 여기저기 있는 화산구는 모두 지각 아래로부터 마그마 방울 하나가 뿜어 나와 생성된 단성 화산구라서, 앞으로 다시 분출이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오클랜드는 어디서도 쉽게 화산구를 볼 수 있는데, 그 중에서 제일 유명한 곳이 에덴동산이라고 주로 불리우는 마운트 이든과 원트리힐이다. 마운트 이든의 마오리 이름은 '마웅아화우'인데, 해석하면 화우나무의 산이라는 뜻. 마운트 이든의 높이는 196m로, 오클랜드 화산구 가운데 가장 높다. 화산이 솟을 때 분화구 3개가 나란히 터졌기 때문에 바닥이 타원형인데, 화산 폭발 시 분출된 마그마 '방울'에는 올림픽 수영장을 32,000개 정도 채울 만한 양의 용암이 들어 있었다고 하니 놀랍다. 이 곳에는 1700년대 무렵까지 마오리인들이 살았던 흔적이 있는데, 계단식 밭이랑 식품보관 구덩이, 집터같은게 그런 흔적이다. 원트리힐의 마오리 이름은 '마웅아키에키에'로, 해석하면 키에키에덩굴의 언덕이라는 뜻이다. 여기는 뉴질랜드에서도 손꼽을 정도로 큰 마오리 마을 흔적이 있는 곳으로, 1840년에 보호구로 지정되었다. 바로 옆에 있는 공원 콘월 파크는 오클랜드 사람들은 물론, 여행자들도 즐겨 찾는 휴식공간으로, 산책로 및 피크닉 장, 양/소 목장까지 있어서 도심에서 전원을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