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트럴오타고 지방에는 오타고센트럴 레일트레일, 록스버러 고지 트레일, 클루서 골드 트레일 등 이름 높은 사이클 트레일이 많이 있다.
클라이드(Clyde)에서 미들마치(Middlemarch)까지 이어지는 150km 길이의 오타고센트럴 레일 트레일(Otago Central Rail Trail)을 종주하는데 4~5일이 걸린다. 여유로운 여정은 목장들과 절경을 이룬 하천 협곡들, 잘 보존된 금광촌 등 경이로움을 느끼게 하는 풍경들을 지나며, 미식과 와인을 즐길 수도 있다. 경사가 완만하여 초보자도 충분히 도전할만하다. 트레일을 따라서 비앤비, 전원 호텔, 롯지 등 다양한 숙박시설이 마련돼 있다. 숙소 간 짐을 운반해주는 서비스를 이용하면 가볍게 자전거 여행을 즐길 수 있어 좋다.
2일에 걸친 클루서 골드 트레일(Clutha Gold Trail)은 록스버러 댐(Roxburgh Dam)에서 로렌스(Lawrence)에 이르는 구간으로 아름다운 클루서 강을 따라 달린다. 중국인 금광촌, 유럽인 경작지, 초기 마오리인 모아(Moa) 새 사냥 유적 등 초기 지역사가 배어 있어 흥미를 더해준다. 일부 구간을 골라 당일 여행으로 갈 수도 있다.
하루에 주파할 수 있는 록스버러 고지 트레일(Roxburgh Gorge Trail)은 뉴질랜드의 ‘그랜드 캐니언’이라 불린다. 알렉산드라(Alexandra)를 출발하여 유서 깊은 광산촌과 흥미로운 유적지, 거대한 협곡, 높이 솟은 절벽들(350m)을 지나는 루트이다.
센트럴오타고 지방에는 산악자전거 트랙이나 레저로 즐길 수 있는 자전거 길이 많다. 시골 길을 따라 웅장한 산봉우리들에 둘러싸인 계곡과 강으로 가볼 수 있다. 알렉산드라, 크롬웰, 랜펄리, 록스버러, 네비스 계곡 등에 있는 다양한 트레일을 따라 달리며 극적인 경치를 배경으로 이곳저곳에 산재한 금광 유적들을 탐방해보자.